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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물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원숭이들을 소개하려고 해요. 원숭이는 사람과 비슷한 생김새 덕분에 친숙하게 느껴지는 동물 중 하나죠. 하지만 이들이 사는 곳은 정글이고, 야생에서는 나무 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과는 많이 달라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다양한 원숭이 종(種)별 특징과 서식지, 그리고 특이한 행동 등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온천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이는 일본 원숭이
온천을 즐기는 일본 원숭이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다양한 원숭이 종(種)별 특징과 서식지, 그리고 특이한 행동 등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원숭이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종이 있나요?

저는 일본원숭이가 떠오르는데요, 다른분들은 어떤가요?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떠올리는 건 아마도 침팬치나 오랑우탄 같은 유인원이겠죠. 그렇다면 과연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이러한 인간과 닮은 영장류를 키우고 있을까요? 정답은 ‘그렇다’입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는 약 500마리의 긴팔원숭이를 사육하고 있고, 중국 베이징동물원 역시 200여 마리의 자이언트판다를 기르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선 왜 이렇게 인기가 없을까요?

사실 한국인에게 있어서 애완동물이란 개나 고양이처럼 털이 복슬복슬한 동물이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그래서인지 국내엔 아직 제대로 된 대형 유인원관이 없어요. 그나마 서울대공원 내 설치된 아시아 최초의 고릴라 전문 전시관인 ‘고릴라 숲’이 있지만, 이곳 또한 멸종위기종인 마운틴고릴라 2마리 만을 보유하고 있답니다. 반면 해외 유명 동물원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각종 포유류를 비롯해 조류, 파충류, 양서류 등 다양한 생물군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죠.

그렇다면 각 지역별로 살고 있는 원숭이 종류는 어떻게 될까요?

우선 아프리카 대륙 북부지역에서부터 살펴볼까요? 케냐 나이로비 국립공원에는 검은꼬리누라는 이름의 큰 덩치를 가진 누 무리가 살고 있어요. 몸길이 1m 이상이며 몸무게는 40kg 가까이 나가는 거대한 몸집이죠. 두 번째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이에요. 이곳에는 흰손긴팔원숭이 한 쌍이 살고 있는데, 암컷은 수컷보다 훨씬 크고 힘도 세다고 해요. 마지막으로는 탄자니아 응고롱고로 분화구 근처에 위치한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이랍니다. 이곳에는 얼룩말·톰슨가젤·사자·하이에나 등 온갖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한데 모여 사는데, 특히 붉은 털원숭이 가족이 눈에 띄어요. 새끼 5마리를 거느린 어미에게서 태어난 8마리의 새끼 가운데 4마리는 어른 손바닥 크기만큼 자라났다고 하니 놀랍네요.

 

침팬지와 보노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침팬지는 몸무게 70~130kg, 키 1.5~1.8m이지만 보노보는 몸무게 40~60kg, 키 1.4~1.7m로 조금 작은 편입니다. 수명 역시 침팬지가 60년 이상 사는 데 비해 보노보는 약 25년 정도밖에 살지 못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환경 적응력 차이에서 비롯되는데, 침팬지는 숲 속 깊은 곳에서 살면서 열매·뿌리·나무껍질 등을 먹고 삽니다. 그러나 보노보는 밀림보다는 사바나 초원 같은 넓은 평야에서 풀을 뜯어 먹으며 살아갑니다. 따라서 침팬지는 몸집이 크고 힘이 센 반면 보노보는 작고 날렵합니다. 한편 지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침팬지는 자기중심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반면, 보노보는 협동심이 강하고 평화주의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릴라와 오랑우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겉모습으로는 둘 다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피부 두께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고릴라는 2mm 정도로 두꺼운 가죽을 갖고 있으나 오랑우탄은 0.6mm 정도로 얇은 표피층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릴라의 경우 송곳니가 매우 발달되어 있어서 단단한 견과류 껍질을 깨거나 과일을 먹기에 적합하지만, 오랑우탄은 앞니가 크게 발달해서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데 유리합니다. 또한 고릴라는 엉덩이뼈가 커서 직립보행하기에 좋은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오랑우탄은 엉덩뼈가 작아서 네발로 기어 다니는 게 편합니다. 이렇게 신체구조상의 차이뿐만 아니라 성격면에서도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고릴라는 활동 범위가 넓고 적극적이어서 자주 이동하면서 사냥을 하는 반면, 오랑우탄은 비교적 정적이면서 한자리에 머무는 경향이 강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국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각양각색의 원숭이들을 살펴봤는데요, 어떠셨나요? 비록 먼 땅이지만 언젠가는 직접 방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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